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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IT

웹2.0 의 핵심

예전 블로그에서 이동한 글입니다. 작성일  2007/06/25 00:03   http://keylink.tistory.com/1

기본 정의
많은 사람들이 웹2.0을 논하고 있다. 웹2.0을 정의 또는 설명할 때 가장 기본적인 키워드는 "개방, 참여, 공유"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그러면서  또한 뭔가 빠져 있다.

이 기본 정의는 사용자 관점에서의 웹2.0 정의에 가깝다. 사업자 관점에서 보면  웹2.0 사업은 개방, 참여,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플랫폼이란 場이며, 터이다. 사업 관점에서 플랫폼은 곧 시장(市場)이다.
웹2.0 사이트는 누구나 와서 흥정하며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시장이라고 해서 꼭 금전적이거나 상업적일 필요는 없다.
me2day, playtalk 처럼 정서,정보를 공유하는 시장도 있고,  네이버 지식IN 처럼 지식,상식,잡식을 공유하는 시장도 있다.


웹2.0, 롱테일, 검색
웹2.0 이라고  다 성공하는가?
롱테일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사업적으로는 실패하게 된다.

롱테일이란 소수의 큰것들(Big Head)이 주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작은것들(Long tail)이 주류를 이루는 것이다. 즉, 비주류가 주류되는 세상이랄까.

모두가 찾는 베스트셀러만 제공하는 시장이 아니라, 극소수가 찾는 틈새 아이템도 제공하는 시장이 롱테일 시장이다.

웹2.0의 또 다른 정의로 "성공한 웹 사이트의 공통 특징"라는 말이 있으니, 롱테일을 구축하지 못한 웹2.0 서비스는 웹2.0 이 아닌 것과 같다.
성공적인 웹2.0을 위해서는 롱테일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

롱테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주류에 가려진 비주류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즉, 비주류의 findability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래서 성공적 웹2.0을 위해서는 findability를 제공하는 괜찮은 검색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웹2.0과 중개
모든 사업은 장사이다. 장사의 대부분은 중개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소매상이 있고, 생산자와 소매상을 중개하는 도매상이 있다.

interpark 가 만든 오픈마켓 gmarket 이 interpark보다 장사를 더 잘하고 있다.
gmarket은 직접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중소상인들과 소비자를 중개하는 플랫폼(장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gmarket은 중소상인들이 가격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댜양한 물품들이 findable 하도록 좋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gmarket 은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진화하는 훌륭한 롱테일 생태계를 구축 및 관리하는 것이다.

웹의 근간이 되는 hyperlink (하이퍼 링크)가 점과 점을 이어주는 중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크게 볼때 모든 웹은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웹2.0이란 활발한 사용자 참여와 공유를 유도하는 훌륭한 중개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웹2.0과 신뢰
우리는 풀무원 이라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그 제품을 구매한다. 그러나 실상 그 제품은 풀무원이 만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것을 풀무원이 유통하는 것이다.
우리는 백화점에서 가구를 구매하기도 한다.  백화점의 가구도 실은 중소기업이 입점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풀무원과 백화점의 신뢰성을 구매하는 것이다. 우리를 대신해서 풀무원과 백화점이 품질 좋은 물건을 골라서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 것이다.

오픈마루의 myid.net의 장애로 미투데이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다.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구축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신규 서비스들 중 open id 서비스인 www.idtail.com  이  더 나은 신뢰도를 구출할 수 있는 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V3에 대한 신뢰도가 안철수연구소의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웹2.0 의  핵심은?
웹2.0이란 개방,참여,공유를 특징으로 하며, 롱테일 생태계를 구현하는 중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웹 기반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무엇을 팔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무엇과 무엇을 중개(연결, 링크) 할 것인가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누가  웹2.0인가?
요즘 새로운 웹2.0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openmaru의 myid 서비스는 웹2.0인가?    identity를 여러 서비스 사이트들에게 중개하고 있지만, 롱테일 및 검색이 없다.

openmaru의 springnote 서비스는 웹2.0인가?  findability 가 약하다. 오픈마루에서 검색 관련 일을 진행하는 걸로 봐서, 강한 findability 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lifepod는 웹2.0인가?  findability 가 약하다.

allblog 는 웹2.0인가?  올블로그는 블로거와 블로거를 중개하고 있다. 또한 올블릿 이라는 광고 중개를 시작하였다. findability 에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비교적 훌륭한 웹2.0 서비스로 발전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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