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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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눈팅족 xtremer입니다. 지금 캐나다에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데 이제 며칠 있으면 꼭 2년이 됩니다. 짧지만 지금까지의 이민 생활을 정리 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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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5일 약 6년 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아내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동창이었는데 그 후 헤어져 지내다가 2000년 알럽스쿨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애기간 동안 직장 때문에 아내는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저는 사천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서 한 달에 한두번 정도 만나며 6년을 보내 왔습니다. 그 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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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민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어찌 보면 매우 사소합니다. 2001년 3월에 여친이 회사 일로 토론토에 장기 출장을 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2001년 초는 정말 연애초기 열정이 불타 오르는 시기여서 그 당시에는 다시는 여친을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마구 들었습니다. 게다가 여친이 출장을 가면서 어쩌면 캐나다에 지사가 설립되면 그 쪽에서 계속 지내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방송에서 ‘이민 열풍!!! 이대로 좋은가?’ 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민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몇몇은 실행에 옮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이민을 신청 할 자격이 될까?, 나도 이민을 신청하면 허가가 날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알아보게 됩니다. 며칠을 회사와 기숙사를 오가며 자료 수집을 하다가 2001년 4월 일주일 동안 꼬박 서류준비를 하여 드디어 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도 않았고 직접 하면 돈도 많이 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사실 여친은 3개월만에 한국에 돌아왔고 저는 이민 신청 한 것 조차 잊고 지냈는데 가끔씩 캐나다 대사관에서 진행상황을 편지로 통보해 주더군요.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민 수속이 마무리 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최종 마무리가 된 것이 2004년 10월이었고, 2006년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할 당시에도 이민 생각은 크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뒤 갑자기 이민을 가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하던 일이 항공기 개발을 하는 일이었는데 좀더 이쪽으로 넓은 경력을 쌓아보자는 생각도 있었고 그냥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11월 8일 드디어 캐나다로 떠나게 됩니다.
한국을 떠나며 공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그저 해외여행 떠나는 기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들떠있었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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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이민 목적지로 정한 곳은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몬트리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양정모 선수가 우리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곳으로 유명하죠. 이곳의 큰 문제점은 불어를 사용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정착지로 택한 이유는 이곳에 캐나다의 항공 회사들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가는 이민이라서 무조건 취업을 해야 먹고 살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영어도 잘 못하는데 불어고 영어고 따질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가서 공부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아래 사진은 몬트리올에 도착하여 아파트를 구하고 한국에서 보낸 이삿짐이 도착하기 전에 아파트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한국에서 큰 여행용 가방 3개에 기내용 가방 2개 그리고 배낭까지 메고 왔는데 그래도 이삿짐이 도착을 안해서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몬트리올의 겨울은 춥고 길기로 유명하고 이쪽은 바닥 난방이 아니어서 침대가 없으니 자는 동안 한기가 올라와서 정말 춥더군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사진이고 저희 이민 초기 생활을 말해주는 사진 이라서 아내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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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도착한지 한달이 훨씬 지나서 드디어 이사짐이 도착합니다. 이날은 정말 기뻤습니다. 저녁에 늦게 이삿짐이 도착했는데 가장 먼저 침대를 설치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 좋은 침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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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있는 성요셉 성당입니다. 저는 원래 천주교 신자였고 아내는 이곳에 와서 처음 성당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가 주일에 다니는 성당은 시내에 있는 한인 성당이지만 사진의 성요셉 성당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산책도 할 겸 자주 다녔던 곳입니다. 너무나 멋진 성당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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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주에는 큰 성당이 몇 군데 있는데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꼭 한번 가볼만 합니다. 아래 성당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몬트리올에 있는 성요셉 성당, 노틀담 대성당,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노틀담 성당 내부, 마리아 대성당 그리고 퀘벡에 있는 안나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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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재즈 페스티발이 아닌 가 합니다. 세계 여러곳에서 재즈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지만 몬트리올이 제일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좋았던 것 중의 하나가 이런 축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세계적인 축제까지… 게다가 많은 것들이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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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산 고기입니다. ‘차돌배기’라고 붙어 있는 스티커가 재미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한국에서 먹던 고기들이 무척 먹고 싶었는데 정확히 영어나 불어로 부위 명칭이 어떻게 되는 지도 모르겠고 짧은 영어로 설명을 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코스트코에서 파는 살코기만 사다가 먹었었는데 이런 정육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느끼던 어떤 한국분이 한 정육점을 완전히 한국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인이 이곳 본토박이인데도 불구하고 고기 부위는 한국어로 완벽히 구사합니다. 찜갈비, 엘에이갈비, 사태, 양지, 꼬리, 도가니, 삼겹살 등등 게다가 두껍게?, 얇게?, 덩어리?, 기름 많은거?, 기름 적은거?, 얼마나 원하세요?, 일키로?, 이키로? 등등 고기 파는데 관련된 한국어는 거의 다 구사합니다. 그 때문에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모두 그곳을 이용합니다. 덕분에 그 주인은 돈을 꽤 많이 벌었는지 최근에 가보니 가게를 확장을 하여 이전을 했더군요. 전에 가게 위치에 써놓은 ‘정육점 이전’ 이라는 한글 푯말을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쌀이나 고기 같은 식재료와 휘발유 값이 싸서인지 생활비는 한국과 거의 같거나 오히려 적게 드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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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픽킹도 다녀왔습니다. 여름 가을은 과일들을 따러 근처 과수원에 많이 놀러갑니다. 싱싱한 과일을 싸게 살 수도 있고해서 소풍겸 해서 많이 놀러 갑니다. 보통 딸기, 블루베리, 사과를 따러 많이 갑니다. 특히 블루베리는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지이기도 하고, 건강에 무지 좋고, 게다가 한국에서는 워낙 고가의 과일이라서 한국분들이 많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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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온지 8개월만에 드디어 직장을 구합니다. 2007년 6월 29일 인터뷰를 보고 7월 4일 인터뷰 합격 통보를 받은 후 신체검사 및 레퍼런스 체크를 거쳐 7월 13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목표에 두고 있던 회사에 합격을 해서 이기도 하지만 생활비도 떨어져 가는데 받은 사막에서의 단비와도 같은 통보여서 아내와 한참을 부둥켜 안고 좋아했습니다. 8월 13일 첫 출근을 하고 받은 회사 보안 카드입니다.
참고로 제가 일하는 봄바르디어라는 회사에 대해서 자랑 섞인 소개를 조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철도차량부문과 항공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한국에서 했던 항공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항공부문은 세계적으로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서 세번째로 큰 회사이고 철도차량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작지 않은 회사 규모입니다. 캐나다에 이런 제조업 회사가 있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지만 캐나다는 항공 부문에서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서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공학을 전공하는 후배님들게 항공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상당 기간 항공 엔지니어의 수요가 폭발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항공 역사상 최근처럼 거대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흘러가는 시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민항기 쪽으로는 보잉 787, 에어버스 350, 380, 그리고 저희 회사도 ‘C Sereise’라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프로그램을 출범했고요 그리고 방산 쪽으로는 록히드 마틴의 JSF와 F22 가 진행되고 있죠. 조금 과장하면 각 회사에서 엔지니어를 구하지 못해서 혈안이 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항공기 제조사 들은 공장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추세니까요. 암튼 항공 엔지니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리플 달아 주시면 성의껏 답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참. 혹시 몇몇 분들은 혹시 제가 엄청난 학벌에 엄청난 외국어 능력 보유자라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를 것 같아서 말씀 드리지만 전 그냥 평범한 수도권 대학 겨우 졸업했고요, 토익은 평생 한번도 700점을 넘어 본 적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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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저희가 살던 아파트 입니다. 외국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몬트리올의 아파트도 역시 굉장합니다. 저희가 살던 아파트도 50년이 넘는 오래된 건물이었고 내부만 보수 공사를 해서 외부는 거의 사람이 살수 있을 것 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희 아파트는 내부가 깨끗한 편이기는 했지만 처음에 이곳에 오면서 선진국의 아파트는 정말 좋겠지 라고 생각했던 저희는 정말 까무라칠뻔 했습니다. 그냥 합판 잘라서 만든 싱크대도 그렇고 여기저기 한국 아파트 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런데도 방 두개 아파트 한달 임대료는 1000불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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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임대료도 너무 아깝고 한국에서 꿈꾸어 왔던 캐나다 라이프를 이루고자 주택으로 이사를 가기로 합니다. 다운페이먼트는 10퍼센트를 하고 나머지는 25년 상환으로 모기지를 얻어서 저희 보금자리를 장만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 졌는데 든든한 회사 덕으로 모기지를 간신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사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유홀 트럭을 빌려서 직접 했습니다. 몇몇 친구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그리 어렵지 않게 할수 있었습니다. 이사하는 날 찍은 사진인데 정신이 없다 보니 사진이 날라버린 줄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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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날씨 좋은 날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눈이 원래 엄청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한데다가 2007년 겨울은 캐나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몬트리올에 두번째로 적설량이 많았던 해입니다. 10센티 정도만 더 왔으면 기록을 갱신할 뻔 했는데 아깝게 놓쳤습니다. 옆에 쌓여 있는 눈은 최악의 눈이 내리기 전의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사 오던 날보다는 집앞의 눈높이가 살짝 높아졌네요. 가끔씩 이렇게 하늘이 정말 파란 날이 있는데 창밖을 봐서 날씨가 이렇다면 그 날은 엄청나게 추운 날이라는 뜻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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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최악의 스노우 스톰이 불어 닥칩니다. 정말 입이 쩍 벌어 지더군요. 하루종일 삽질만 했습니다. 정말 후덜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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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여름이 오면 주택 생활을 정말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당에서 바베큐도 해 먹고요… 올 여름에는 저의 부모님께서 방문을 하셨습니다. 이미 은퇴를 하셔서 2달을 이곳에 머무르다 가셨습니다. 부모님 계시는 동안 집 뒷편에 있던 데크가 너무 작아서 제거 하고 새로 데크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하시고 좋아하셨는데 새로 만든 데크 위에서 파티를 한번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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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 머무르시는 동안 오타와,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시티 그리고 큰맘 먹고 록키 산맥 관광까지 다녀왔습니다. 좋은 직장 그만 두고 사서 고생하러 떠난다며 걱정하시던 부모님을 실망 시켜 드리지 않은 것 같아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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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이 지나 11월 8일이 되면 이곳에 온지 꼭 2년이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정리해 보고 앞으로 또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SLR 클럽과 지극히 개인적인 제 홈피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10년 정도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경력을 쌓고 다시 한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꼭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이곳 게시판에서도 예산을 축내는 한국의 항공산업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한국에서 개발한 항공기들이 까이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외국에서 사다 쓰는 것이 한국에서 개발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한국의 항공산업은 영원히 외국에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도 항공산업은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닙니다. 보잉과 같은 회사도 국가로부터 엄청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고 물론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고요. 방산 업체는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래도 그네들이 항공산업을 끌고 나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암튼 제가 한국에 돌아가는 그날까지 한국의 항공산업에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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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곳에도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짧은 이민 경력이지만 제가 직접 이민을 진행하다 보니 알게 된 것도 많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은 리플 남겨 주시면 시간 나는 대로 답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물론 질문 한번에 추천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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